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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AS 브레이크까지 버티겠다"는 한국가스공사, '두-낙-콜' 회복 가능할까

부상병동이 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중위권 도약을 노리기 위해 버티기 작전에 들어갔다. 한국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4라운드 경기에서 수원 KT를 94-86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최근 4연패를 탈출했다. 팀 에이스 두경민과 김낙현이 40점을 합작했다. 한국가스공사는 3라운드까지 전패했던 1위 팀 KT를 상대로 단비와 같은 승리를 거두며 창원 LG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라섰다. 6위 원주 DB와는 반 경기 차(5일 기준)까지 좁혀졌다. 한국가스공사가 연패에 빠졌던 이유는 주전 선수들의 줄부상 때문이다.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1옵션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의 복귀는 아직 요원하다. 공격의 핵심이던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가 무너지자 팀도 연패에 빠졌다. 두-낙-콜 조합만으로 75점(12월 9일 전주 KCC전)을 냈던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빠진 후 이날 전까지 팀 80득점 이상을 기록한 경기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여기에 주전 포워드 차바위가 손등 골절로 이탈했고, 정효근과 정영삼 등 주축 선수들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다. 5일 경기에서 이기긴 했지만, 포워드 신승민이 발목을 접질리면서 부상 명단이 더 길어졌다. 사령탑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유도훈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5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가드 라인에 과부하가 걸려 있다”며 “2옵션 외국인인 클리프 알렉산더는 받아서 넣는 선수다. 찬스를 만들어주기 위해 두경민이나 김낙현 같은 선수들이 많이 움직이다 보니 지친 것 같다. 알렉산더 역시 니콜슨 없이 혼자서 많이 뛰어서 무릎이 좋지 않다.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전했다. 니콜슨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예정이다. 유 감독은 “전날 니콜슨의 훈련 동영상을 체크했다. 러닝을 시작했지만 뛰는 폼이 온전치 않다. 상체나 하체라면 다른 부분을 운동하면 되는데 허리를 다쳐 전신 운동이 다 어렵다. 근육량과 심폐지구력을 늘리면서 공도 만져야 해 복귀까지 시간이 길어질 전망이다. 현재 상태로 볼 때 일주일, 길어지면 10일 정도까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 마지막 경기는 12일 안양 KGC전이다. 올스타전 전까지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할 때까지 버티며 올스타전 후 반전을 노리고 있다. 유 감독은 이날 승리 후 “니콜슨과 차바위가 올 때까지 1승이라도 더 챙겨야 한다. 선수들도 잘 알고 있을 것”라고 말했다. 이날 22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끈 김낙현 역시 “감독님이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2승은 얻어야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을 때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힘이 생긴다고 하셨다”라며 “이 상황이 길어지면 힘들어지겠지만, 부상 선수들이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다. 감독님도 올스타전 이후 복귀해 100% 팀 전력으로 뛸 수 있다고 하셨다. 그때까지 있는 선수들끼리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차승윤 기자 2022.01.06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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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경민 18점 5스틸' 한국가스공사, KT 꺾고 4연패 탈출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두경민(31·1m84㎝)과 김낙현(27·1m84㎝) 콤비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수원 KT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에서 94-86으로 승리했다. 3라운드까지 KT에 전패했던 한국가스공사는 귀중한 1승으로 상대 3연패, 팀 4연패를 끊어냈다. 시즌 13승(16패)째를 올리며 창원 LG(12승 16패)를 제치고 단독 7위에 올랐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는 시즌 22승 8패에 머무르며 2위 서울 SK(21승 8패)에 0.5경기까지 쫓기게 됐다. 선두팀 KT를 제압한 건 한국가스공사의 중심 두-낙(두경민+김낙현) 콤비였다. 특히 고비마다 상대의 맥을 끊은 두경민의 활약이 컸다. 이날 두경민은 18점, 6어시스트, 5스틸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KT가 쫓아오는 고비마다 득점과 스틸을 선보이며 팀 승리를 지켜냈다. 한국가스공사는 두경민과 함께 김낙현이 22점 7어시스트, 클리프 알렉산더가 20점 13리바운드, 이대헌이 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T는 양홍석이 28점 1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에 성공했고 허훈이 20점, 마이크 마이어스가 18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고비마다 두경민의 벽에 막히고 패했다. KT는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를 추격했다. 4쿼터에도 동점을 만들 정도로 접전 양상을 이어갔지만, 그때마다 두경민이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며 리드를 되찾았다. 3쿼터 마지막에는 버저비터 슛으로 진풍경을 만들기도 했다. KT는 한 점 차까지 추격한 3쿼터, 종료 2초를 남겨놓고 김동욱이 슛을 날렸지만 실패했다. 그대로 쿼터가 마무리될 법한 상황에서 두경민이 하프 코트라인 너머에서 공을 던졌고, 그대로 림 안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점수 차를 넉 점으로 벌렸다. 4쿼터에도 결정적인 장면을 여럿 만들었다. 결정적인 스틸 두 개로 KT 공격의 맥을 끊었다. 두경민은 다시 두 점 차로 추격당하던 4쿼터 3분 25초가 남았던 상황에서 양홍석에게 스틸에 성공한 후 속공 레이업으로 점수를 더했다. 두경민은 이어 경기 종료 2분 33초를 남겨놓고 한 점 차로 쫓기던 상황에서 라렌에게 공을 스틸해 속공을 시도했다. 라렌은 급하게 두경민을 막아섰지만, U 파울을 선언 받으며 결국 두경민에게 자유투 실점을 허용했다. 고비마다 득점으로 리드를 만들어준 두경민에 힘입은 한국가스공사는 마지막 3분 40여 초 동안 리드를 유지하며 승리했다. 수원=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1.0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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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약 없는 니콜슨.... 두-낙-콜 재결합은 가능할까

중위권 싸움을 하던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위기에 놓였다. 핵심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2·2m6㎝)의 복귀가 계속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경기에서 77-91로 패했다. 이날 전까지 공동 5위를 기록했던 한국가스공사는 1패를 더하며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8, 9위까지 혼전인 상황에서 자칫 6강 진출에 실패할 위기에 놓였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전력 공백으로 인한 하락세에 빠졌다. 최근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했다. 특히 팀 주축이었던 1옵션 외국인 니콜슨의 결장이 길어지고 있다. 니콜슨은 미국프로농구(NBA) 올랜도 매직, 브루클린 네츠 등에서 뛰다 올해 한국 무대를 처음 밟았다. 그는 올 시즌 한국가스공사 공격의 핵심이었다. 데뷔전인 울산 현대모비스전에서 32점을 퍼붓는 등 시즌 평균 24.6점 9.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득점 부문 1위다. 3점 슛 성공률도 40.4%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춘 백코트 듀오 두경민, 김낙현이 모인 두-낙-콜(두경민+김낙현+니콜슨) 트리오를 앞세워 4위까지 올라가며 상위권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시즌 초 어깨 부상을 입더니 최근에는 허리가 니콜슨은 지난 18일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 도중 레이업을 하다 허리 부상으로 코트를 떠났다. 이후 삼성전을 포함해 지난 29일 SK전까지 합치면 5경기 동안 코트로 돌아오지 못하는 중이다. 니콜슨이 빠진 후 한국가스공사의 상승세도 주춤했다. 최근 4경기에서 80득점을 넘긴 건 단 한 번뿐이다. 두-낙-콜 트리오가 73점을 합산한 경기도 있던 점을 생각하면 니콜슨의 공백이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5경기가 지났지만 여전히니콜슨의 복귀 일정은 잡히지 않고 있다. 29일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두경민과 김낙현, 그리고 2옵션 외국인 클리프 알렉산더가 고군분투했다. 김낙현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9점, 두경민이 16점을 기록했다. 알렉산더는 풀타임을 뛰며 17점 2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골 밑을 지켰다. 이날 20리바운드로 그는 지난 19일 수원 KT전부터 4경기 연속으로 19리바운드 이상을 기록했다. KBL 역대 최초 기록이다. 하지만 니콜슨의빈 자리를 온전히 메꿀 수는 없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에 알렉산더, 두경민과 김낙현이 봉쇄당하자 그대로 득점이 끊기며 SK에 승기를 내줬다. 2쿼터에 세 사람이 낸 점수는 단 4점에 불과했다. 뒤늦게 김낙현과 두경민이 타오르며 추격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견고하지 못했다. 세 사람은 총 9개의 턴오버를 범하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추격의 분위기를 만들고도 번번이 공을 내주고 실점을 허용했다. 한국가스공사와 8위 창원 LG 사이 승차가 한 경기 차까지 좁혀진 가운데 아직 니콜슨의 복귀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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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경기 연속 10+득점' 안영준이 달라진 이유... '훈련과 간결함'

프로농구 서울 SK의 포워드 안영준(26·1m95㎝)이 3라운드 들어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안영준은 지난 29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31분 32초 동안 3점 슛 4개를 포함해 24득점을 기록했다. 6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올렸다. 1쿼터 8점, 2쿼터 10점을 내는 등 전반 동안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점수를 몰아쳤다. 2019년 기록했던 한 경기 득점 커리어하이(25점)에는 조금 미치지 못했지만,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3라운드에서만 8경기 연속 두 자릿 수 득점을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 초반 SK의 공격은 매끄럽지 못했다.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과 차바위의 결장으로 전력 공백을 겪고 있는 상태였음에도 1쿼터를 21-20으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부터 달랐다. 수비에서는 스위치 디펜스로 두경민-김낙현-클리프 알렉산더의 2대2를 봉쇄했다. 공격에서는 안영준이 승리를 이끌었다. SK는 2쿼터 4분 13초가 남은 상황에서 연속 득점을 올리며 이날 경기의 승기를 잡았다. 안영준은 이때 2분여 동안 3점 슛을 포함해 7득점을 성공시켰다. 그는 얼리오펜스에서 깔끔한 득점 마무리를, 세트오펜스에서는 포스트업으로 미스매치를 공략하며 팀 득점으로 연결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3라운드 활약이 눈부시다. 2라운드에선 평균 11.7점을 기록했지만, 3라운드에서는 평균 득점이 16.2점으로 크게 올랐다. 국내 선수 중 이대성(오리온·18.1점)에 이은 2위 기록이다. 현재 성적이라면 3라운드 MVP까지 노려볼 만하다. 안영준은 30일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훈련 강도를 좀 높였다. 이전까지는 경기 전 개인 루틴에 따라 훈련을 진행했지만, 3라운드 쯤부터는 최준용 형, 배병준 형, 오재현 선수와 함께 비시즌 때 루틴대로 훈련하고 있다"며 "한상민 코치님이 많이 도와주시는 가운데 훈련 강도를 높였더니 부진했던 시기를 극복하고 슈팅 감을 되찾았다"고 전했다. 안영준은 코치 시절부터 이어진 전희철 SK 감독의 조언 덕분에 간결한 플레이를 몸에 익히는 중이다. 안영준은 "감독님께서는 코치로 계시던 제 신인 때부터 항상 공을 잡은 후 끌지 말고 간결하게 하는 게 좋다고 가르치셨다"면서 "그 가르침이 몸으로 나오는 것 같고, 감독님이 기회를 많이 주신 것도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안영준은 최근 좋은 득점력 뒤에 최준용의 도움이 있었다고 꼽았다. SK는 장신 포워드인 안영준과 최준용을 2번(슈팅 가드)으로 번갈아 사용하면서 다양한 공격 패턴을 선보이는 중이다. 안영준은 "29일 경기에서 내 슛감이 좋으니 준용 형이 많이 밀어줬다"며 "워낙 패스 능력이 좋고 리딩이 뛰어난 선수다. 나보고 계속 공격하라고 얘기하면서 의도적으로 공을 몰아줬다"고 했다. 29일 경기에서 승리한 SK는 선두 KT와 격차를 2경기로 줄이고 2021년 일정을 마치게 됐다. 안영준은 "지금까지 우리 선수단 전원 안 다치고 잘해줬다. 6라운드를 마칠 때까지 모두들 몸 관리를 잘해서 다치지 않고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며 신인 시절 이후 4년 만에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차승윤 기자 차승윤 cha.seunyoon.joongang.co.kr 2021.12.3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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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설계, 알렉산더 완성...가스공사 '0.6초' 드라마

21점 차 대역전승. 다시 돌려봐도 ‘미친 경기’였다. 대구 한국가스공사 ‘킹 낙현’ 김낙현(26)이 설계하고, ‘대왕 형’ 클리프 알렉산더(26·미국)가 완성했다. 프로농구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전에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85-84로 승리했다. 농구팬들은 ‘올 시즌 최고의 명경기’, ‘국농(국내 농구)이 이렇게 재미있었어?’라고 놀라워했다. 가스공사는 3쿼터 한때 45-66, 21점 차로 끌려갔다. ‘수퍼맨’이라 불리는 KGC 오마리 스펠맨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농구에서 20점 차로 벌어지면 경기를 포기하는 ‘가비지 타임’이 나오기도 하는데, 가스공사 선수들 누구도 경기를 포기하지 않았다. 전신 인천 전자랜드 시절의 헝그리 정신을 보는 것 같았다. 가스공사가 자랑하는 ‘두-낙-콜 트리오(두경민-김낙현-니콜슨)’ 중 두경민은 경기 도중 무릎이 꺾여 2득점에 그쳤다. 앤드류 니콜슨은 허리 부상으로 결장했다. 나머지 한 명인 김낙현(17점)이 고군분투했다. 알렉산더 대왕에 빗대 ‘대왕 형’이라 불리는 알렉산더(24점·22리바운드)와 2대2 플레이를 펼쳤다. 4쿼터 75-79에서 김낙현이 공중에 볼을 띄워 알렉산더와 앨리웁 덩크를 합작했다. 이어 김낙현의 바운드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가 동점 슬램덩크를 꽂았다. 알렉산더는 만세하듯 ‘푸쳐 핸섭’ 세리머니를 펼쳤다. 가스공사는 조상열과 김낙현의 연속 득점으로 기어코 83-79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스펠맨에게 종료 34초 전 3점 슛, 16초 전에 덩크슛을 얻어맞았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83-84로 뒤진 종료 2초 전 김낙현이 평소보다 높은 궤적으로 쏜 슛이 백보드 상단을 맞고 나왔고, 종료 0.6초 전 알렉산더가 팁 인으로 마무리했다. 승리를 굳힌 위닝 샷이었다. 어느 정도 의도한 플레이였다. 김낙현은 “슛 모션만 해도 스펠맨이 날 찍으러(블록하러) 올 거라 생각했다. ‘될 대로 돼라’고 쐈는데, 알렉산더가 마무리해줬다”고 했다. 김낙현이 영리하게 스펠맨을 끌고 나온 덕분에, 알렉산더가 골 밑에서 자유롭게 솟구쳐 올라갈 수 있었다. 가스공사는 KGC의 5연승을 저지하며 4위(12승 12패, 21일 기준)로 올라섰다. 알렉산더는 딸이 태어난 날 ‘인생 경기’를 펼쳤다. 김낙현은 “경기 날 알렉산더가 득녀했다. 경기 전에 ‘오늘은 너의 날’이라고 말해줬다. 1, 2쿼터에 박살이 났지만 알렉산더가 끝내줬다”고 했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4쿼터에 경기 흐름이 바뀔 때 적절하게 끊지 못한 자신의 탓이라고 했다. 그는 “선수들은 잘했는데 내가 고집스럽게 타임을 안 불렀다. 내가 잘못해서 졌다”고 했다. 그는 "오늘 패배가 약이 됐으면 한다. 다음 경기는 잘 정비해서 나오겠다"고 덧붙였다. 안양=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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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현 펄펄, 알렉산더 0.6초 전 위닝샷...가스공사 21점차 대역전승

프로농구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종료 0.6초 전 클리프 알렉산더의 ‘팁 인 위닝샷’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 한국가스공사는 21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정규리그 경기에서 명승부 끝에 안양 KGC인삼공사를 85-84로 꺾었다. 가스공사는 단독 4위(12승12패)로 올라섰다. 3위 KGC의 5연승을 저지했다.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18일 서울 삼성전에서 허리를 다친 ‘1옵션’ 앤드류 니콜슨이 결장했다. 오마리 스펠맨과 문성곤을 막지 못하고 리바운드를 뺏겨, 3쿼터 한 때 45-66, 21점 차로 끌려갔다. 하지만 60-73으로 돌입한 4쿼터에서 KGC 수비가 느슨해진 틈을 노려 가스공사가 차근차근 따라붙었다. 전현우의 연속 3점포가 터졌다. 여기에 이대헌이 3점슛과 팁 인, 조상열의 3점포까지 터지며 74-75를 만들었다. 스펠맨에 잇따라 덩크슛을 내줘 다시 74-79가 됐다. 김낙현과 알렉산더의 콤비 플레이가 빛났다. 앨리웁 덩크를 합작해 77-79로 따라 붙었고, 종료 1분34초를 남기고 김낙현 패스를 받은 알렉산더가 덩크슛을 터트려 79-79를 만들었다. 종료 1분4초를 남기고 조상열의 득점으로 81-79로 경기를 뒤집었다. 종료 39.5초 남기고 김낙현의 속공 레이업슛으로 83-79로 점수 차를 벌렸다. KGC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스펠맨이 종료 34.1초 남기고 3점슛을 꽂아 82-83으로 따라붙었다. 종료 16.4초 전에 전성현의 가로채기에 이어 스펠맨이 덩크슛을 꽂았다. 하지만 83-84로 뒤진 종료 직전에 김낙현의 슛이 빗나갔는데, 알렉산더가 팁 인을 성공했다. 가스공사의 ‘두-낙-콜 트리오’ 중 두경민은 경기 중 무릎이 꺾여 2점에 그쳤고, 니콜슨은 결장했다. 김낙현이 19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알렉산더는 24점-22리바운드를 올렸다. 스펠맨은 35점을 넣었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후 유도훈 가스공사 감독은 “낙현이는 공격형 가드다. 본인 혼자 뛰었을 때 운영 면에서 발전이 있어야 하고, 2대2 능력은 향상됐지만 수비 변화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도 승부처에서 맡길 수 있는 선수”라고 했다. 김낙현은 “(조)상열이 형이 하프타임 때 ‘선수들 각자 따로 놀고 있다’고 얘기해줬다. 리바운드, 수비, 헬프 등을 섬세하게 얘기해줬다. 또 (유도훈) 감독님도 ‘연습한 것의 50%도 안 나온다’고 크게 질책하셨다”고 했다. 마지막 장면에 대해 김낙현은 “스펠맨이 슛 모션만 해도 찍으러 올거라 생각했다. ‘될대로 돼라’고 쐈는데, 알렉산더가 마무리해줬다”며 “굉장히 기분 좋은 게 클리프 알렉산더가 득녀를 했다. 경기 전 ‘오늘은 너의 날이다’고 말해줬다. 1, 2쿼터에 박살이 났지만, 클리프가 마무리해줬다”고 했다. 이날 4쿼터에 맹추격을 당했지만 KGC의 김승기 감독은 작전타임을 부르지 않았가 막판에야 불렀다. 김낙현은 “(지난 시즌) 챔피언의 자존심인가요. 저도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했다. 안양=박린 기자 안양=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2.21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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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씨 형제 3점 슛 격돌' KBL, 올스타전 콘테스트 참가자 확정

프로농구 ‘별들의 잔치’서 덩크 콘테스트와 3점 슛 콘테스트에 나설 명단이 공개됐다. 프로농구연맹(KBL)은 21일 “내년 16일 대구체육관에서 개최하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올스타전 ‘KCC 덩크 콘테스트’와 ‘포카리스웨트 3점 슛 콘테스트’에 참가하는 선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고 전했다. KBL 최고의 덩커를 선발하는 ‘KCC 덩크 콘테스트’는 국내선수 부문에 이번 시즌 신인 하윤기(수원 KT), 최주영(대구 한국가스공사)을 비롯해 최준용(서울 SK),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등이 참가하며 특별 게스트로 고등학생 국가대표 여준석(용산고)이 참가한다. 외국선수 부문에는 이번 시즌 31개로 가장 많은 덩크를 성공한 오마리 스펠맨(안양 KGC)과 클리프 알렉산더(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해 머피 할로웨이(고양 오리온), 자밀 워니(SK) 등이 참가해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덩크 콘테스트는 온라인 예선을 통해 본선 진출자 4명을 가리게 된다. 온라인 예선은 KBL 통합마케팅플랫폼(www.kbl.or.kr)에서 내년 4일부터 7일까지 총 4일간 투표를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프로농구 최고 슈터의 자리를 놓고 승부를 벌이게 될 ‘포카리스웨트 3점슛 콘테스트’에는 2019-2020시즌 우승자 최준용을 비롯해 이번 시즌 경기당 평균 3점슛 성공 개수 2위를 달리고 있는 두경민(대구 한국가스공사·2.7개), 올스타 팬투표 1, 2위를 차지한 허웅(원주 DB), 허훈(KT) 등 각 팀을 대표하는 슈터들이 참가한다. 김영서 기자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1.12.21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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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외국인 구성 완료…클리프 알렉산더 영입

한국가스공사 프로농구단이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한국가스공사는 14일 "2021-2022시즌을 맞이해 지난달 합류한 외국인 선수 앤드류 니콜슨(33, 캐나다)에 이어 KBL 경력자인 클리프 알렉산더(27, 미국)를 추가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시즌 KT에서 활약한 클리프 알렉산더는 평균19분 출전 9.7 득점, 7.0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클리프 알렉산더는 독일·프랑스 등 해외 리그 경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NBA 포틀랜드 및 G-league에서 활약한바 있다. 가스공사는 "이번 시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앤드류 니콜슨과 클리프 알렉산더의 KBL 경력을 바탕으로 신구 조화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가스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클리프가 스크린 플레이와 리바운드, 인사이드 장악력을 겸비한 센터 자원으로서 팀 승리에 일조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달 KBL과의 인수계약을 마무리하고, 연고지 선정 및 브랜드 런칭을 거쳐 9월 중 농구단을 정식 창단한다. 김우중 기자 2021.07.14 17:31
스포츠일반

전자랜드-kt, 6강 굳히기

인천 전자랜드와 부산 kt가 6강 굳히기에 나섰다. 전자랜드는 27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라운드 서울 SK와 경기에서 90-82로 승리했다. 3연패에서 벗어난 전자랜드는 25승25패가 됐다. 공동 5위에 자리를 잡았다. 김낙현이 3점 슛 8개를 던져 6개를 성공시키는 등 절정의 슛 감각으로 26득점을 기록하며 전자랜드의 승리에 앞장섰다. 26점은 김낙현의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종전 25점)이다. 조나단 모트리가 23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대헌이 21점 8리바운드로 SK의 추격을 뿌리치는 데 힘을 보탰다.3연승에 도전한 SK로서는 88-80으로 따라가던 4쿼터 종료 1분 6초 전 나온 안영준의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이 아쉬웠다.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자유투 2개가 모두 불발됐지만 이어진 공격에서 모트리의 득점으로 50초 전 90-80으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kt도 9위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99-79로 대승을 거두고 4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t도 25승25패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렸다. kt는 2쿼터까지 3점 슛을 7개나 터트리는 등 득점포가 폭발하면서 56-31, 25점 차나 앞선 채 전반을 마치고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3쿼터 중반에는 허훈과 양홍석을 벤치로 불러들이고도 13점을 몰아친 클리프 알렉산더를 앞세워 DB의 거리를 유지했고, 4쿼터 들어서는 한때 30점 차까지 리드를 벌렸다.양홍석은 전반에만 3점 슛 3개를 포함해 19점을 몰아넣으며 kt가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가게 했다. 허훈은 형 허웅(DB, 12득점) 앞에서 14점 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들었다. 알렉산더는 17점 7리바운드, 브랜드 브라운은 15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역시 제 몫을 했다.최용재 기자 2021.03.27 19:21
스포츠일반

kt, 현대모비스 꺾고 5연승 질주

프로농구 부산 kt가 5연승을 질주했다.kt는 5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86-77로 승리했다.11월 약 2주간의 휴식기 전까지 4연승 중이던 kt는 휴식기 이후 첫 경기에서도 기분 좋은 승리를 따내며 5연승을 내달렸다. 8승 9패가 된 kt는 순위는 7위로 변화가 없지만 6위 현대모비스(8승 8패)와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전반까지 37-39로 끌려간 kt는 3쿼터 시작 후 1분 44초 만에 허훈의 3점포로 42-40,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박준영의 속공으로 44-40으로 달아난 kt는 3쿼터까지 4점 차 리드를 지켰다.4쿼터 들어 현대모비스는 자키넌 간트의 자유투로 약 2분 만에 60-60 동점까지 만들었으나 이후 kt는 허훈의 3점슛 동작 중 반칙으로 인한 자유투 3개와 브랜든 브라운의 2득점으로 다시 5점 차로 간격을 벌렸다.kt는 또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른 신인 박지원이 절묘한 플로터로 67-62를 만들었고, 69-64에서도 박지원의 2득점으로 71-64로 달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kt는 허훈이 22점, 7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브랜든 브라운 역시 17점을 보탰다. 11월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kt 지명을 받고 이날 처음 프로 코트에 모습을 보인 박지원은 18분 07초를 뛰며 8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합격점을 받았다. kt의 새 외국인 선수 클리프 알렉산더는 4점, 8리바운드로 첫 경기를 마쳤다.경남 창원 경기에서는 창원 LG가 원주 DB에 91-90, 1점 차 신승을 거뒀다.LG 김시래가 종료 24초 전에 미들슛으로 90-90 동점을 만들었고, 3.1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 중 1구를 넣어 결승점을 뽑았다.DB는 90-90 동점이던 종료 17초를 남기고 허웅이 자유투 2개를 얻었지만 하나도 넣지 못했다. 또 종료 3.1초 전에 LG 김시래의 자유투 2구째가 들어가지 않은 것을 리바운드하는 과정에서 허웅이 상대 반칙에 걸려 넘어졌다고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LG는 캐디 라렌(17점·12리바운드), 서민수(13점), 김시래(12점), 박병우, 정성우, 정희재(이상 10점) 등 6명이 10점 이상 올리는 고른 득점력을 선보였다.LG는 최근 홈 5연승, DB는 원정 6연패로 희비가 엇갈렸다.서울 삼성은 선두 전주 KCC에 승리했다. 삼성은 잠실실내체육관에서 KCC와 2라운드 홈경기에서 83-79로 승리했다. 2연승이 된 삼성은 8승9패가 됐으며 KCC는 연패에 빠지며 10승6패로 서울 SK과 공동 1위로 떨어졌다.최용재 기자 2020.12.0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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